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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원장 이야기

서울시청역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전재호입니다.

전재호 원장

전재호

서울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 서울대 치과병원 외래교수

|2026년 10월 13일|약 16분 read|19
서울시청역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전재호입니다. 저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시청역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전재호 원장입니다.

오늘은 뭐 사랑니가 어떻고, 임플란트가 어떻고 그런 이야기는 아니구요... 그냥 제 이야기 좀 해보려고 합니다.

맨날 치료 관련해서 이야기만 쓰다가 오늘은 별 주제 없이 생각나는 대로 한번 써보겠습니다. ㅎㅎ

서울시청역에서 도보 5분, 아크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일단 저희 치과는요..... 서울시청역 근처에 있습니다. 상당히 가깝습니다.

제가 안 그래도 몇 분 정도 걸리나 재봤습니다. 1호선 서울시청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한 5분 정도 걸립니다. 5호선 광화문역이랑도 가깝습니다. 5번 출구로 나오시면요. 여기도 4~5분 걸립니다.

그러니까... 서울시청역에서도 걸어올 수 있고, 광화문역에서도 걸어올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시청역이랑 광화문역이랑 생각보다 가깝더라구요 ㅎㅎㅎ

서울시청역에서 도보 5분, 아크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서울시청역에서 도보 5분, 광화문역에서도 가까운 아크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서울시청역에서 걸어서 5분, 광화문역에서도 4~5분. 생각보다 훨씬 가까웠습니다. — 아크치과

그런데, 이렇게 가까운데도 생각보다 많이 안 오십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 가까운데도 생각보다 서울시청역 근처, 광화문역 근처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안 오십니다. 제가 여기서 개원한 지 이제 거의 3개월이 넘었는데요. 처음에는 좀 의아했어요.

아니 주변에 회사가 이렇게 많은데 왜 안 오시지?

그래서 지도를 한번 봤습니다. 아..... 치과가 엄청 많더라고요. 물론 알고는 있었습니다...... 개원 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인데 지도를 볼 때마다 놀라네요. -_-

서울시청역 치과를 찾는다면, 광화문역에서도 가까운 아크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서울시청역과 광화문역 사이, 치과가 많기로 유명한 광화문·시청·종로 일대 지도
광화문, 서울시청, 종로, 을지로, 명동… 건물 하나 건너 치과가 있는 동네입니다. — 아크치과

아무튼 광화문, 서울시청, 종로, 을지로, 명동 쪽 지도를 보면 치과가 정말 심하게 많습니다. 건물 하나 건너 치과가 있는 느낌입니다.

생각해보니 굳이 환자분들이 아무리 서울시청역이랑 가까워도 굳이 저희 치과까지 올 이유가 없는 겁니다. -_-;;

회사 건물에 치과 있으면 거기 가면 되고, 옆 건물에 있으면 점심시간에 거기 가면 되고... 뭐 그게 당연하죠. 저라도 그럴 것 같네요. ㅠㅠ

홍성에서 진료하다 서울로 올라와 서울시청역 인근에 개원하게 된 이야기

제가 여기서 개원한 이유는 사실 단순합니다. 집이 이 근처입니다.

저는 사실 광화문역 근처, 그러니깐 정확히 말하면 서울시청역 근처에 계속 살고 있었습니다 ㅎㅎ. 저는 원래 충남 홍성에서 치과를 했습니다. 어쩌다보니 충남 홍성까지 가서 치과 운영을 했죠. ㅎㅎ

그런데 제가 지방에 있으니까 주말부부를 해야 했거든요... 아들은 아빠를 하염없이 찾고, 벌꿀 오소리 같은 저희 와이프는 심심하다고, 주말마다 징징거리고...

결국 저는...... 하는 수 없이 접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저는 가족을 사랑하는 아빠이자 남편이거든요. (응??)

주말부부로 지내던 시절, 아빠를 찾는 아들과 심심하다고 하는 와이프 때문에 결국 서울로 올라오게 된 이야기
아들은 아빠를 찾고, 와이프는 심심하다고... 결국 가족 곁으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 전재호

홍성에서 진료받으셨던 환자분들 혹시 이 글 보시면... 다들 잘 지내시죠??! 저는 그 분들이 가끔 생각납니다..

충남 홍성에서 진료하던 시절, 멀리서 찾아와주셨던 환자분들을 떠올리며
홍성에서 진료받으셨던 환자분들, 다들 잘 지내시죠? — 전재호

그런데 집 때문에 올라온 것도 맞지만, 사실 서울에서도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가 홍성에서 진료할 때 꽤 멀리서 오시는 환자분들이 많았습니다. 차 타고 상당히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처음에는 저도 '아니 여길 어떻게 알고 여기까지 이렇게 멀리서 오셨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이유가 있었어요. 서울까지 대학병원을 가기 어려운 분들, 대학병원 예약을 잡고 몇 달 기다리기 힘든 분들, 동네 치과에서 사랑니 발치가 어렵다고 들으신 분들, 당뇨나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 때문에 수술이 걱정되는 어르신들, 임플란트가 잘못돼서 다시 치료가 필요한 분들... 정말 다양한 분들이 오셨습니다. 감사하게도요.

홍성에서 구강악안면외과 진료를 할 때도 서산, 천안, 보령 등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홍성에서 구강악안면외과 진료를 할 때도 서산, 천안, 보령 등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서산, 천안, 보령… 멀리서도 찾아와주신 환자분들이 있었습니다. — 아크치과

그런 분들이 멀리서 오시면 저는 이상하게 좀 그런 마음이 생깁니다.

'아이고... 여기까지 오셨는데 어떻게든 해드려야지.'

뭐 그런 마음이요. 멀리서 오신 환자분들은 오히려 마음이 더 쓰이더라구요.

물론 제가 못 하는 치료도 있습니다. 제가 못 하는데 할 수 있다고 우길 수는 없으니까요. 정말 대학병원에 가셔야 하는 분이면 대학병원에 가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할 수 있는 치료라면, 기왕 여기까지 오셨는데 어떻게든 해결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게 나름 제 보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와서도 생각했습니다. 여기에도 분명 이런 분들이 있겠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필요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겠지. 뭐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서울에 와보니깐요.....

가까이 계신 분들은 안 오시고, 멀리 계신 분들이 옵니다

가까이 계신 분들은 생각보다 안 오시고, 멀리 계신 분들이 옵니다.

강 건너에서도 오시고, 저기 북쪽에서도 내려오시고... (북한 x)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제가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도대체 멀리서 오시는 분들은 왜 오시는 거지?'

가만히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신경과 가까워서 발치가 어렵다는 사랑니. 다른 치과에서, 대학병원에서 사랑니를 빼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신 분들. 임플란트 수술 후에도 계속 원인을 모르고 아프거나, 재수술이 필요한 분들. 임플란트를 한번 했는데 계속 아프거나 문제가 생긴 분들. 턱뼈에 혹이나 구강낭종이 생겨 없어지지 않아 걱정하시는 분들. 혀나 입안에 혹이 생겼는데 자꾸 커지는 분들. 그리고 턱관절 통증이 심하거나 이갈이가 너무 심해서 치아가 갈려 나가시는 분들, 어느 날 갑자기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분들....

뭐... 대체로 쉬운 분들은 아닙니다. ㅎㅎㅎ

서울시청역 아크치과 구강악안면외과를 찾는 어려운 사랑니, 임플란트 재수술, 턱관절, 구강낭종 환자분들

서울시청역 아크치과를 찾는 어려운 사랑니, 임플란트 재수술, 턱관절, 구강낭종 환자분들
가까이 계신 분들은 안 오시고, 어려운 문제를 안고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아크치과

평범하게 스케일링하러 두 시간을 달려오실 리는 없으니까요. 대학병원에 가자니 예약 잡고 기다리는 것도 일이고, 그렇다고 아무 치과나 가기는 좀 그렇고... 그래서 검색하다가 저희를 발견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좀 어려운 케이스들은 서울시청역 근처에, 혹은 광화문 근처에, 아무튼 을지로, 명동, 종로 이 근처 쪽은 아니십니다. ㅎㅎ

어쩌다 보니 저희 치과가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학병원까지 가야 하나 싶은데 일단 여기나 한번 가보자.'

약간 이런 느낌? ㅎㅎㅎㅎ 저는 나쁘지 않습니다. 원래 제가 하고 싶었던 진료가 그런 진료였으니까요.

이왕 이야기 나온 김에, 제 자랑(?)도 조금 하겠습니다

저는... 손이 좀 좋은 편이라고 나름 자부합니다.

외과의는 손이 좋아야 한다고 말들을 하는데요. 물론 의학적인 지식과 정확한 판단이 기본이겠지만, 결국 수술은 직접 손으로 하는 일이니까요. 같은 수술이라도 조직을 만져보면서 느껴지는 감각도 있고, 어디까지 건드리고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 판단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건 책으로만 배울 수 있는 건 아니고, 결국 수술을 많이 해보면서 손에 익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손으로 하는 일'이 잘 맞는 편인 것 같습니다.

.......

이렇게 쓰니까 굉장히 재수 없네요. ㅋㅋ

그런데 제 블로그니까 뭐 이 정도는 써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저는 정말 수술을 좋아하는 구강외과의사입니다. 그냥 구강외과 수술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니 빼는 것도 좋아하고, 임플란트 수술도 좋아하고, 낭종 제거하는 것도 좋아하고, 특히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걸 좋아합니다.

왜 계속 아픈지, 왜 입이 안 벌어지는지, 왜 수술했던 곳에 다시 문제가 생겼는지. 하나씩 찾아보고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직접 해결해 드리는 것. 아마 그런 게 저한테는 꽤 재밌는 일인가 봅니다. ㅎㅎ

구강암 수술과 연구, 그리고 서울대 치과병원 외래교수

생각해보면 제가 원래부터 이런 쪽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서울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외래교수로 나가서 후배 치과의사들을 가르치고 있구요. ㅎㅎ

예전에 대학병원에 있을 때는 정말 다양한 수술을 했던 것 같아요. 사랑니, 임플란트 정도가 아니라 구강암 수술도 교수님들과 참여했고, 다리뼈를 떼어다가 턱뼈를 다시 만드는 재건수술도 함께 하고. 턱뼈에 생긴 낭종도 제거하고, 얼굴이나 턱을 다쳐서 오신 외상 환자분들도 보고..... 뭐 정말 이것저것 많이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까지 했냐면요...... 저는 원래 구강암 수술하는 교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다른 블로그에도 몇번 얘기는 하긴 했지만 그냥 저는 구강암 분야의 명의가 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 진짜루요....

그래서 국립암센터에도 있었고 서울대에서도 펠로우를 생각보다 오래 했습니다. 구강암 수술하고, 논문 쓰고, 연구하고, 교수 되겠다고 나름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구강암 수술과 연구를 거쳐 서울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외래교수로 진료와 교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때는 구강암 수술하는 교수가 되고 싶어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 전재호

그런데.... 서울대 교수가 되려면 진짜진짜 부지런해야 합니다. 그냥 '부지런한 사람' 정도로는 안 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잠을 자면 안 됩니다. -_-;;ㅎㅎ

구강암 수술 한번 들어가면 하루를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수술 끝났다고 집에 가서 자면 끝이 아니에요..... 논문도 써야 하고, 연구도 해야 하고, 강의도 해야 하고, 후배들 것도 봐줘야 하고, 윗 교수님들한테도 잘 보여야 하고... 아무튼 극한직업입니다.

몇 년을 그렇게 살다가 어느 순간 생각했습니다. '아... 안 되겠다.' '나는 교수 체질은 아닌가 보다.' 그래서 나왔습니다. ㅎㅎ

조금만 더 버텼으면 정말 교수가 됐을지도 모르죠. 모르겠습니다. 이미 나온 사람이라 이제 와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ㅎㅎ

그래도 그때 죽어라 수술했던 경험은 남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제일 큰 재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어려운 수술을 보면 무섭다기보다는 '음... 어떻게 하면 되지?' 이걸 먼저 생각하는 편입니다.

서울시청역에서 개원 후 블로그도 직접 쓰고 있는 아크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재호 원장

서울시청역에서 개원 후 블로그도 직접 쓰고 있는 아크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재호 원장
개원 후에는 블로그도 직접 씁니다. 구독자 벌써 7명입니다. ㅎㅎ — 전재호

개원을 해보니, 수술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구요

뭐.... 그렇게 수술만 하면서 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개원을 해보니 수술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ㅎㅎ

요즘은 블로그도 써요. 제 구독자 벌써 7명이네요 ㅎㅎ 이것도 참...

개원하면 의사는 진료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월세도 내야 하고, 직원들 월급도 줘야 하고, 재료도 사야 하고, 환자분들도 오셔야 하고... 결국 저도 자영업자입니다. ㅎㅎ

의사가 먹고살기 힘들다고 하면 욕먹는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는데요. 그래도 요즘 치과의사가 정말 많기는 합니다. 발에 채이는 게 치과의사입니다. -_-;; 특히 서울시청, 광화문, 종로 이쪽은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나름 인터넷 마케팅이란 걸 해보겠다고 시간 날 때 블로그도 쓰고, 홈페이지도 보고, 이것저것 혼자 사부작사부작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3개월 해보니까요..... 이 정도로는 어림도 없나 봅니다. ㅋㅋㅋㅋ 아무래도 다른 무언가를 하긴 해야될 것 같습니다... ㅠㅠ 암튼 세상에 쉬운 일이 없습니다.

광고랍시고, 제가 지난번 유튜브도 하나 찍었습니다. (지금 유튜브 구독자 수 확인해보니 2명이네요. ㅋㅋ) 그런데 촬영 끝나고 영상을 보는데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저와 화면 속 제가 조금 다르더군요.

특히..... 배가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화면에서 존재감이 상당했습니다. -_-;;

그래서 '살 좀 빼고 다시 찍자.' 하고 마음먹었습니다. 그게 벌써 한 달 반 전입니다. 아직 그대로입니다. 유튜브도 그대로입니다. ㅋㅋㅋㅋ

치과의사가 하루 종일 앉아서 진료해서 그런지 이상하게 다른 데는 모르겠고 배만 나옵니다..... 뭐... 유튜브는 조금 더 있다가 다시 해보겠습니다. ㅎㅎ

유튜브 링크도 여기에 한번 공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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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치과, 구강악안면외과 - YouTube

안녕하세요. 아크치과의원 구강악안면외과입니다. 서울 광화문에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고 있으며, 이 채널에서는 사랑니 발치, 매복 사랑니, 임플란트 식립 및 재수술, 턱관절 치료, 자연치아 살리기, 치근단절제술, 구강내 낭종 및 소수술, 치아성형 등 다양한 치과 치료 정보를 제공합니다. 치과 치료를 앞두고 궁금했던 내용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드리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올바른 의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환자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여기 서울시청역 근처에 개원하고 좋은 것도 있습니다. 아직 저희가 환자분들로 막 미어터지는 치과는 아닙니다. ㅎㅎ 이걸 좋다고 해야 하나 모르겠는데... 덕분에 환자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어디서 오셨는지, 왜 여기까지 오셨는지,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디가 제일 불편했는지, 치과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꽤 오래 듣습니다. 그러다 보면 기억에 남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환자분께 말을 좀 많이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ㅎㅎ 치과라는 곳 자체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썩 반가운 곳은 아니잖아요. 아플까봐 걱정해서 오시는 분도 있고, 치료비가 얼마나 나올까 걱정하면서 오시는 분도 있고, 예전에 치과에서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잔뜩 긴장하고 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특히 수술한다고 하면 더 그렇구요.

그래서 저는 진료하면서 일부러 이런저런 말을 좀 많이 하는 편입니다. 치료 이야기하다가 다른 이야기도 하고, 어디서 오셨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회사 이야기도 하고, 가끔은 정말 별 쓸데없는 이야기도 합니다. ㅎㅎ 환자분들이 조금이라도 긴장이 풀렸으면 해서요.

사랑니 발치 환자분에게 CT 사진을 보며 설명을 오래 하는 편
지금 보시는 게 CT 사진인데요… 설명이 좀 길어질 때가 있습니다. — 아크치과

물론..... 제가 너무 많이 말해서 '원장님 이제 치료 좀 해주세요.....' 하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저는 환자분이 잔뜩 긴장한 채로 치료만 받고 나가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편하게 이야기하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안 무서웠네.' 하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블로그에 쓰는 글도 자연스럽게 그런 이야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임플란트가 계속 아파서 멀리서 오신 분 이야기, 사랑니를 두 군데에서 못 뽑는다고 해서 오신 분 이야기, 입이 안 벌어져서 밥도 제대로 못 드시다가 오신 분 이야기, 입안에 혹이 몇 년째 커져서 걱정하다 오신 분 이야기... 그냥 진료실에서 만났던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개인정보가 드러나지 않는 범위에서 씁니다.)

그리고 그 안에 제가 설명드리고 싶은 의학적인 이야기를 조금 넣습니다. 그게 제 블로그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다른 치과 블로그를 보면

솔직히 다른 치과 블로그 보면 비슷한 사진이 엄청 많습니다. 비슷하다기보다 치과 관련 사진들이 대부분이죠. CT 사진 있고, 파노라마 있고, 빨간 동그라미 쳐놓고, 화살표 있고, 여기에 임플란트를 몇 mm 심었고, 어떻게 발치했고, 어떻게 수술했고...

물론 중요합니다. 저는 봅니다. 의사니까요. ㅎㅎ 그런데 가끔 궁금합니다. 환자분들 이거 정말 다 읽으시나요? ㅎㅎ

사랑니·임플란트 CT와 파노라마 사진으로 설명하는 구강악안면외과 진료 이야기
환자분들, 이거 정말 다 읽으시나요? ㅎㅎ — 아크치과

제가 만약 전혀 모르는 분야의 글을 보면 아마 사진 한번 보고 쭉 내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쓰고 싶은 대로 그냥 끄적이고 있습니다. 정보도 조금 쓰고, 환자분들 이야기도 쓰고, 오늘처럼 제 이야기도 하고, 가끔 넋두리도 하고요. ㅎㅎ

그래도 이렇게 쓰다 보면 제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진료하는 사람인지는 조금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치과를 고를 때 시설도 보고, 위치도 보고, 가격도 보고 여러 가지를 보시겠지만, 결국 내 치아를 맡기고 치료를 받을 사람이 어떤 의사인지도 꽤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냥 '아, 여기 원장은 대충 이런 사람이구나.' 그 정도만 알아주셔도 저는 좋습니다. ㅎㅎ

그래서 오늘 글의 결론은

음..... 쓰다 보니 전재호 원장의 개원 생존 일기인 것 같네요... -_-;;

그냥 서울시청역 근처에서 치과를 하고 있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전재호라는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진료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굳이 결론을 만들어보자면,

서울시청, 광화문, 종로, 을지로, 명동 근처에서 치과를 찾고 계신데 그냥 가까운 곳보다는 내 이야기를 좀 들어주는 의사한테 진료받고 싶다, 혹은

다른 곳에서 치료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랑니가 신경과 가까워 발치가 어렵다고 했다. 임플란트 수술을 했는데 계속 아프거나 문제가 생겼다. 턱이 아프고 어느 날부터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 입안이나 턱뼈에 뭔가 생겼는데 없어지지 않는다. 대학병원에 가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뭐 그런 상황이라면 한번 오셔도 됩니다.

일단 무슨 문제인지부터 같이 보겠습니다. 제가 볼 수 있는 건 열심히 보겠습니다.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해결해드리고요. 제가 못 하는 거라면 못 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굳이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거라면 안 해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살릴 수 있는 치아라면 가능하면 살리는 쪽부터 생각하겠습니다.

뭐..... 원래 의사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긴 합니다. ㅎㅎ

"원장님 블로그 보고 왔어요" 이 한마디가 제일 반갑습니다 ㅋㅋ

그리고 블로그 보고 오신 분들은 꼭 말씀해주세요. "원장님 블로그 보고 왔어요."라고요. 그러면 제가 티는 안 내도 속으로 굉장히 좋아합니다. '아... 이걸 진짜 읽는 분이 계시는구나.' 하구요. ㅋㅋㅋ

아무튼.....

원장님 블로그 보고 왔어요, 그 한마디가 가장 반갑습니다
원장님 블로그 보고 왔어요 — 이 한마디가 제일 반갑습니다. ㅋㅋ — 전재호
서울시청역 근처에서 치과를 찾다가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서울시청역, 광화문, 을지로, 종로, 명동 근처에 계신 직장인 분들 언제나 저는 환영합니다 ㅎㅎㅎㅎ

치아가 아프거나, 턱이 아프거나, 어디서 치료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으셨거나, 그냥 한번 제대로 설명을 들어보고 싶으시면. 제가 아는 건 최대한 쉽게 설명드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치료라면 열심히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멀리서 일부러 찾아와주셨던 환자분들께는 이 글을 빌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알고 여기까지 오셨나 싶은 분들이 참 많았는데, 한 분 한 분 찾아와주신 덕분에 저도 여기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서울대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외래교수
아크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재호였습니다.


아... 쓰다 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사랑니 이야기도 아니고, 임플란트 이야기도 아니고, 그냥 제 이야기일 뿐인데 이렇게 길게 쓸 줄은 몰랐습니다 ㅎㅎ

그대로 오랜만에 치료 이야기 말고 제 이야기를 쓰니 속은 뭔가 좀 후련하네요 ㅋㅋ 다음 글에서는 다시 치과의사답게 치아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럼 진짜 이만. ㅎㅎ 꾸벅.

전재호 원장

집필

전재호 원장

DDS · MD · PhD· 서울대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서울대 치과병원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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